손보업계 2위 경쟁사 희비…동부 '웃고' 현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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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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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지난 5월 영업실적을 놓고 손해보험업계 2위 경쟁사인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리츠화재는 순이익이 30% 이상 줄어 손보사 빅5 가운데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4년 5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 국내 상위 5개 대형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917억원으로 2013년 5월 1611억원에 비해 19% 증가했다.

특히 동부화재는 이 기간 당기순이익이 285억원에서 498억원으로 74.78%나 늘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줄고, 투자이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역시 723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982억원으로 35.87% 증가했다.

반면 동부화재와 2위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현대해상의 올 5월 당기순이익은 221억원으로 지난해 5월 298억원에 비해 25.89% 감소했다.

동부화재와 달리 손해율 관리에 실패한 데다, 투자영업이익 역시 줄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최근 KB금융지주에 매각된 LIG손보도 153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117억원으로 23.71% 줄었다.

손보사 빅5 중 최하위사인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이익이 152억원에서 100억원으로 34.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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