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장간막림프관확장증 소장 이식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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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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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소장이식팀이 장간막림프관확장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뇌사자의 소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는 임상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장간막림프관은 우리가 음식으로 먹은 영양소가 흡수되어 몸으로 들어가는 통로다.

확장증은 태아의 신체가 형성되는 시기부터 림프관 발달에 이상이 생겨 창자와 장간막에 분포하는 실핏줄처럼 가늘게 구성되어야 할 림프관이 확대되고 흐름이 차단돼 정체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장간막림프관확장증은 국내 의료법상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아직 등록되지 않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소장이식팀은 장간막림프관확장증의 근본적인 치료인 소장이식을 결정하고 이명덕 교수의 집도로 29세 여성 뇌사자로부터 소장 이식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 교수는 “다른 장기이식 환자와 마찬가지로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하는데 아직 정부에서 이식수술 후 필요한 면역억제제 사용에 대해 보험급여를 인정하지 않아 매우 아쉽다”며 “정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장이식 환자를 위해 면역억제제 보험 급여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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