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4년 서울은 안전· 복지·창조경제의 기반 위에 세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 6기 서울시 정책 방향을 '서울형 창조경제'로 내세웠다. 그는 "민선 6기 서울의 성장 동력은 창조경제다"면서 "창조경제의 중심은 사람과 다양한 산업인프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촌·홍대·합정 밸리, 상암DMC, 동대문 창조경제클러스터, 구로G밸리, 개포ICT 등 5대 창조경제 거점과, 마곡, 창동·상계, 홍릉의 3대 지식기반 허브는 성장의 든든한 뿌리가 되고, 10만 창조인력을 키우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이 안전해야 서울과 대한민국이 안전할 수 있다. 시민이 서울이자 대한민국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난과 사고로부터의 안전 △범죄와 공포로부터의 안전 △불공정과 부패로부터의 안전 △질병과 공해로부터의 안전 △빈곤과 비인간적 환경 △불량한 먹거리로부터의 안전 △주거 불안과 일자리 불안, 교육 불안으로부터의 안전 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높은 실업률과 자살률, 낮은 출산율과 싸우며 초고령화시대로 진입했다. 경쟁과 속도가 지배하는 치열한 승부의 경기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위기는 전환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 바탕은 바로 '사람'에 있고 서로 믿는 '신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식은 일체의 소용 비용없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사회자,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취임식장에 설치되는 소망나무까지 모두 시민의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박 시장의 취임사가 있기 전에 먼저 시민대표 6명이 △대중교통 및 여러 안전사고 예방 △장애우 고용 확대 △역사 의식 고취 △개인택시 콜택시 확대 △고령화 사회 복지 강화 △대중교통 이용 강화 등을 발표하며 민선 6기 서울시정의 핵심을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했고 오후 12시에 강동구 길동 저지대 주요 취약지역 현장을 방문, 오후 3시에는 마포구 홍합밸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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