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2기 시정운영 취임식과 시작 "서울형 안전·복지·창조경제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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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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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행사가 끝나고 시민들이 제작한 타요버스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최수연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재난과 궁핍으로부터 안전하고 불필요한 경쟁으로부터 자유로운 '시민특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4년 서울은 안전· 복지·창조경제의 기반 위에 세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 6기 서울시 정책 방향을 '서울형 창조경제'로 내세웠다. 그는 "민선 6기 서울의 성장 동력은 창조경제다"면서 "창조경제의 중심은 사람과 다양한 산업인프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촌·홍대·합정 밸리, 상암DMC, 동대문 창조경제클러스터, 구로G밸리, 개포ICT 등 5대 창조경제 거점과, 마곡, 창동·상계, 홍릉의 3대 지식기반 허브는 성장의 든든한 뿌리가 되고, 10만 창조인력을 키우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여전히 "서울시민이 앞으로 4년간 서울시장"이라며 "건물과 시설, 건설에 집중하던 낡은 경제, 외형적 성장에서 벗어나 사람에게 집중하는 새로운 창조경제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이 안전해야 서울과 대한민국이 안전할 수 있다. 시민이 서울이자 대한민국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난과 사고로부터의 안전 △범죄와 공포로부터의 안전 △불공정과 부패로부터의 안전 △질병과 공해로부터의 안전 △빈곤과 비인간적 환경 △불량한 먹거리로부터의 안전 △주거 불안과 일자리 불안, 교육 불안으로부터의 안전 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높은 실업률과 자살률, 낮은 출산율과 싸우며 초고령화시대로 진입했다. 경쟁과 속도가 지배하는 치열한 승부의 경기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위기는 전환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 바탕은 바로 '사람'에 있고 서로 믿는 '신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식은 일체의 소용 비용없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사회자,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취임식장에 설치되는 소망나무까지 모두 시민의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박 시장의 취임사가 있기 전에 먼저 시민대표 6명이 △대중교통 및 여러 안전사고 예방 △장애우 고용 확대 △역사 의식 고취 △개인택시 콜택시 확대 △고령화 사회 복지 강화 △대중교통 이용 강화 등을 발표하며 민선 6기 서울시정의 핵심을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했고 오후 12시에 강동구 길동 저지대 주요 취약지역 현장을 방문, 오후 3시에는 마포구 홍합밸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인 1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시민들이 마련한 '토닥토닥' 퍼포먼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최수연 기자]

▲한 시민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시장 6명, 사회자의 말을 모두 수화로 통역하고 있다. [사진=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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