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노사, 6년6개월만에 단체협약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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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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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습지노동조합]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 2007년 12월 임금삭감 등 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 6년 6개월만에 재능교육 노사가 단체협약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1일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총 85개의 단협 조항에 대해 지난 6월 20일 잠정 합의했다. 받아들여진 요구는 △유일교섭단체 인정 △하절기 지원비 복원 △미수회비 자동공제제도 폐지 △관리중 부상자 처우 △노동조합 전임 및 임금지급 △사무실 운영비 지급 △단체협약 자동갱신 및 효력 연장 등이다.
 
다만, 담당 과목이 줄면 그만큼 교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도 삭감하는 '마이너스 월 순증 수수료' 제도 폐지 문제는 회사의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기간을 가진다.

노사는 이 같은 잠정안을 가지고 다음 주 중 단협 체결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이 단협은 노사 합의에 따라 조합원뿐 아니라 재능교육 교사 3800여명 전체에게 적용된다.

오수영 재능교육 지부장은 "회사가 과거 일방적으로 파기한 단협을 원상회복시키고, 전 교사에게 적용되는 단협을 맺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노조 재건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지난 갈등은 잊고 노사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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