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알제리는 '2014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과 만나 경기를 벌였다. 이날 알제리는 골키퍼 라이스 음보리(CSKA 소피아)의 잇단 선방과 긴 패스로 독일을 괴롭히며 분전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그러나 경기 당일 무슬림들이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을 일절 입에 대지 않는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이었고 그에 따라 알제리 선수 대부분은 단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보리는 경기 후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라마단이 경기의 변수였냐"라고 기자들이 묻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경기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체력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뒤늦게 두 골을 내줬을 뿐"이라며 "라마단은 개인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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