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1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김 의원을 참 좋아했고 정신적으로 많은 의지를 했다”며 “김 의원이 그걸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범행 전부터 1년 넘게 남편에게 ‘친구야 나 힘들다. 너 나한테 돈 빌린 것도 있잖아. 한 번만 도와줘 송씨 좀 죽여주라’고 했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밝혔다. 김 의원은 송씨의 악행과 불법 재산 축적 과정도 팽씨에게 들려줄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진술에 의하면 김 의원의 얘기를 듣던 팽씨가 송씨를 “죽어도 싼 놈이네”라고 하자 김 의원은 본격적으로 팽씨에게 읍소하기 시작했다. 팽씨는 힘들 때 힘이 돼줬던 김 의원이 간절하게 부탁하자 이를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살인을 청탁한 김 의원과 팽씨의 관계에 새로운 진술이 나오면서 앞으로의 사건 해결에 새로운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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