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현대미술프로젝트 '에이피 맵(이하 APMAP) 2014 제주'개막식을 열고, 8월 말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서광다원 일대에서 현대미술 기획전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APMAP 2014 제주'는 오는 2016년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이어지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사업장을 시작으로 매년 새롭게 기획되는데 올해는 녹차나무 숲(서광다원/오설록, 제주), 내년에는 아모레퍼시픽 용인 R&D센터, 2016년에는 아모레퍼시픽 서울 신사옥 공사현장 등 여러 사업장을 순회하며 릴레이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전시 주제는 '비트윈 웨이브(BETWEEN WAVES)'로, 시공간과 개념의 '사이'를 뜻하는 'between'과 파도·물결 등을 의미하는 'waves'를 조합한 것이다.
이는 제주도를 둘러싼 푸른 바다와 흰 파도, 서광다원에 펼쳐진 녹차 숲의 초록 물결, 휴가철 관광 인파, 현대미술의 조류와 같은 다양한 현장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전시를 위해 총 15팀의 작가들이 서광다원, 오설록 티뮤지엄, 오설록 티스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등 전시 장소를 관찰했으며, 여기서 얻은 영감으로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품 탄생했다.
15점의 작품 중 12점은 서광다원의 산책로에 설치 됐으며, 오설록 티뮤지엄, 오설록 티스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건물 안팎에도 3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전시회는 오는 5일부터 무료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관람을 돕는 전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매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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