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김광재(58)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검찰 수사 중 투신자살해 비리 의혹이 더욱 커졌다.
김 전 이사장은 2011년 8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전 이사장의 재직기간인 2012년, 감사원은 KTX 운영·안전실태 감사를 실시해 경부고속철도 2단계 레일체결장치의 성능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AVT의 경쟁업체인 영국업체 P사가 납품한 제품의 교체를 요구했고, 철도시설공단은 2012년 8월 자재공급에서 P사를 배제시키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역본부에 보냈다.
그 결과 경쟁사인 AVT가 레일패드 납품을 독점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이사장이 감사와 납품과정에서 비리가 있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출신인 김광재 전 이사장은 노조와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1월 임기를 7개월 남겨둔 채 사임했다.
한편 이번 비리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정·관계 인사는 지난달 26일 구속된 감사원 감사관 김모(51)씨, 검찰 수사 대상인 김광재 전 이사장,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모(55)씨 등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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