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금강에 이어 낙동강에 큰빗이끼벌레의 서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4대강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4대강에 큰빗이끼벌레가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에 설치된 보때문에 녹조가 심해진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MB정부시절 4대강에 쏟아부은 수십조의 혈세가 녹조라떼와 큰빗이끼벌레라는 재앙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ja*****)" "큰빗이끼벌레는 녹조가 심각할수록 번성한다고 한다. 그리고 번성한 큰빗이끼벌레는 먹이를 독점하게 된다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경고하는 셈이다. 지금이라도 보를 허물고 강물을 흐르게 하여 썩어가는 늪이 아니라, 강물처럼 되살려야만 한다(yi*****)" 등 반응을 보였다.
7일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이후 낙동강 본류에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한 결과 창녕 남지대교 교각 아래 낙동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으며, 강정고령보 인근 낙동강에서도 큰빗이끼벌레를 찾아냈다.
올 들어 영산강, 금강, 낙동강 등 4대강 사업현장과 새만금 담수호 인근 만경강 백구제 수문 근처에서 큰빗이끼벌레의 서식을 확인했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큰빗이끼벌레가 증식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지적에 K-water는 보도자료를 통해 "큰빗이끼벌레는 외래종으로 1990년대 중후반부터 우리나라의 대형 인공호수, 강, 저수지 등의 정체수역에 서식했다. 독성이 없으며 오염이 심한 수역에서는 생육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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