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정부 성명’을 인용해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며, “우리의 이번 성의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천시는 북한의 지난 5월23일 전 종목 선수단 파견 발표에 이은 이번 응원단 파견 입장 발표를 294만 인천시민은 물론 인천아시안게임에 함께할 45억 아시아인들과 더불어 크게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인천시로서는 북한 응원단이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을 방문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고, 인천이 남북 화해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북한 응원단으로 인한 대회 흥행과 파급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AG조직위원회와 적극 협조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 교통 및 안전문제 등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에 따른 통일부를 비롯한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월12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14개 종목, 150명 규모의 선수단 인원에 대한 엔트리를 OCA에 제출한 바 있으며, 오는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명단 엔트리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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