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판 애플'이라 불리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엔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샤오미는 그동안 중국 대륙,홍콩, 대만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으로 판매 영역을 넓혀왔다.
중국 현지 언론 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샤오미 인도 공식 웹사이트에 자사의 스마트폰 '미3(Mi 3)'를 오는 15일부터 예약 판매된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판매가는 1만4999루피(약 25만원)으로 중국 국내 판매가보다 58위안(약 1만원) 정도 더 비싸게 책정됐다.
인도에서 판매될 미3에 탑재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는 MSM8274AB로 1080×1920 해상도의 5인치 디스플레이에 2GB램에 16GB의 내장메모리가 탑재된다. 또한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3050mAh 배터리 등의 스펙을 자랑하며, 안드로이드 기반 자체 스킨 MIUI V5가 탑재됐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애플을 철저히 벤치마킹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샤오미라는 회사명은 '좁쌀'이라는 뜻이다. 창업자들이 좁쌀죽을 먹으며 미래를 꿈꿨다고 회사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 그러나 '작지만 강한 기업'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해 애플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 총 264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올해 6000만대 매출 목표를 달성, 내년 1억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전년 대비 160% 늘어난 187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해 총 316억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앞서 5월에는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태블릿 PC ‘미패드(Mipad)’를 처음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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