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포르투갈 악재 등으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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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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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포르투갈 악재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54포인트(0.42%) 하락한 1만6915.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15포인트(0.41%) 내려간 1964.6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2.83포인트(0.52%) 내려간 4396.20에 각각 장을 마쳤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의 지주회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은 올 5월 감사에서 13억 유로(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회계 부정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BES 주가는 장중 17% 정도 폭락했고 포르투갈 증권거래소는 이날 BES의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투자자들은 ESI의 금융 불안이 BES뿐만 아니라 에스피리토 산토 금융그룹(ESFG)의 다른 계열사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르노 뮈라이 바클레이스 증권 팀장은 "투자자들은 이번 일이 BES와 포르투갈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1년 5월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와 780억 유로(약 111조2700억원)의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 올 5월 3년 만에 구제 금융을 졸업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규모나 파장이 유로존 금융위기로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고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5월 도매재고가 전월보다 0.5% 증가해 4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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