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감독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명보 감독과 허정무 부회장의 사퇴에 대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꼬리 몇 ㎝ 자른 것밖에 더 되겠느냐”며 협회를 맹비난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김 전 감독은 협회를 두고 “30년 가깝게 내가 그분들 만났는데 모든 행정을 잘못해서 한국 축구의 풀뿌리를 다 망가뜨려 놓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도 지금 프로축구나 대표단 수준이 아닌 고등학교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며 “협회의 윗사람들이 자기들 말을 잘 듣고 부리기 좋은 사람들로 뽑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감독 사퇴에 대해서는 “홍명보 감독은 아마 가장 어린 나이에 감독으로 나왔을 텐데, 빨리 등용시켜서 잘할 수도 있지만 더 못할 때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행위를 (대한축구협회가) 하면 안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