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시시피 4세 여아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수치가 항트레로바이러스 치료를 중단한 지 27개월 만에 다시 검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미시시피 4세 여아는 태어날 때부터 HIV에 감염된 채 태어났지만 미시시피 의대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아 주목 받아왔다.
여기서 언급한 완치는 ‘기능적 완치’로 약을 복욕하지 않고도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의 증식없이 억제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항트레로바이러스 치료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으며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소식”이라고 언급하면서 “연구 내용에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보통 에이즈에 걸린 임산부는 약물 치료를 받는데 이는 아이에게 바이러스가 점염될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아이의 경우 HIV 보균자로 태어나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오다가 생후 18개월부터 HIV가 검출되지 않아 투약을 중단했으며 치료 중단 후 10개월 동안 바이러스 증식이 없어 기능적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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