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원인과 치료, 그 현 주소의 중심은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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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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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백반증은 미관에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 통증이나 가려움증 같은 증상은 없다. 그러나 백반이 손이나 얼굴에 나타난다면 자신감 저하와 대인 기피 등의 간접적 원인이 되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기 쉽다. 따라서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현대 사회의 현실 속에서 백반증 치료의 중요성은 크게 높아졌지만, 백반증의 원인은 아직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 시술되는 치료 방법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는 경우가 많다.

백반증 원인으로 가장 많이 추정되는 것은 내분비 조절 기능 이상에서 기인하는 호르몬 불균형이다. 인체의 각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인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거나 결핍되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긴다. 호르몬 불균형은 피부에 대해서는 표피나 결체 조직, 멜라닌 색소에 영향을 주는데 백반증이 이러한 영향으로 생기는 질환의 일종이다. 현재 시행되는 백반증 치료 시술은 백반에 남아 있는 멜라닌 세포를 활성화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며,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내분비 조절 기능 회복을 통한 호르몬 불균형 해소에서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 = 강남현대한의원 김용진원장 ]



이와 관련하여 강남현대한의원 김용진 원장은 “백반증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부갑성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갑상선 호르몬 관련 질환과 관계가 있는데 실제로 내원하는 백반증 환자 중에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원장은 “백반증은 당뇨에 동반되는 경우도 많으며, 여성 환자의 경우 임신 전후 또는 갱년기에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백반증이 발병하거나 악화하여 내원하시는 사례가 많은 점으로 보아 호르몬 불균형이 백반증 원인 중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백반증은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기존의 백반증 치료로는 효과를 보지 못한 채 피부에 손상을 당했다거나 치료 후 재발이 되었다면, 본인에게 호르몬 관련 질환이 있는지를 감안하여 체질 개선 중심 치료에 관심을 돌려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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