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ㆍ예술과 손잡은 가구…틈새시장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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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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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쉬 이상봉 컬렉션[체리쉬 이상봉 컬렉션]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유명 디자이너 옷을 입힌 소파, 건강해지는 카페, 명품 소파에서 마시는 커피.

가구업계가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젊은층들이 즐겨 찾는 카페에 마사지 기계를 전시하는가 하면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해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디프렌드는 디초콜릿커피와 손잡고 안마의자와 커피를 결합한 카페 '카페 드 바디프랜드'를 선보인다.

이번 카페에서는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라클라우드, 이탈리아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등이 곳곳에 설치돼 커피 메뉴와 안마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이달 서울 논현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차례로 오픈해 젊은층이 즐겨찾는 힐링카페를 만들겠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의 건강 노하우와 디초콜릿커피의 전문성을 융합해 커피와 마사지가 결합된 신개념 카페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자체 브랜드의 제휴 카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체리쉬는 유명 디자이너컬렉션을 강화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글 패션으로 알려진 이상봉 디자이너와 손잡고 침대·소파·테이블 등을 출시했다. 한국적인 환과 산수화 이미지를 입혀 넣은 이번 제품에는 의상 디자인에 사용되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법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회사 측은 가구 뿐 아니라 카페트·쿠션·조명·침구 등으로 품목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체리쉬 관계자는 "가구의 틀을 깨기 위해 건축, IT, 예술 등 타 업계 및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디자인에 대한 접근의 폭을 더욱 넓히고,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이탈리아 가구업체 마지스는 할리스커피와 협업해 카페 내에 자사 제품 전시장을 열기도 했다.

매장 내에 마련된 별도의 '콜라보레이션 존'에서는 유명 디자이너 론 아라드가 제작한 '라비올로 체어', 콘스탄틴 그리치치 '탐앤제리 스툴', 재스퍼 모리슨의 '폴딩 에어 체어'등이 전시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가구가 봇물을 이루면서 기존 업체들이 새로운 수요 창출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며 "대형 전시장이 아니면 만나볼 기회가 적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카페 등 직접 거리로 나서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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