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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진 기자]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 이후 이례적으로 시청 실·과를 찾아 "시장실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와 달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선 아직까지는 '일방적인 짝사랑에 불과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권 시장은 최근 일선 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휴대전화 번호와 e메일 주소가 적힌 명함을 건네며 소통을 시도, 궁극적으로 대구시정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물꼬를 트려하고 있다.
권 시장은 "전화가 힘들면 메일로 보내 달라. 거기에 대한 답을 해 주겠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눈을 맞추고 진실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권 시장의 노력에도 불구, 대구시장실 노크 소리는 적극적으로 들리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공직사회에 작은 웅성거림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권 시장 추파가 공무원들 마음의 문을 열 분위기는 띄워 놓은 셈이다.
한 공무원은 "대화하고자 하는 시장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요즘"이라며 "하지만 좋은 의도에서의 혁신을 위한 의견 제시가 조직사회 하극상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2%부족하다"고 지적, 현실적인 무기명 의견서 개진 통로 개설을 주문했다.
권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공무원들과의 소통 노력이 일방적 짝사랑이 아닌 서로가 공유,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는 참 사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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