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 김효정, 박소희 = 독일 아르헨티나전 독일 우승,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 4번째 우승, 독일 아르헨티나 괴체 결승골 괴체 여친, 괴체 여친 미모 드락슬러 여친 미모, 독일 아르헨티나 메시 골든볼 클로제 괴체, 월드컵 최다골 주인공 베테랑 클로제, 이과인 오프사이드, 독일 아르헨티나 후반전 괴체 투입, 월드컵 우승 독일 슈바인슈타이거 메시 골든볼 의문 제기
◆ 영상내용
김효정: 네, '독일 축구 최고의 재능'으로 불려온 괴체가 14일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독일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독일은 1990년 이후 통산 4번째 우승을 하게 되었는데요,
박소희: 네, 오늘 새벽에 있었던 결승전 상황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김효정: 결승전답게 긴장 속에 시작된 경기에서 독일은 볼 점유를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위협적인 역습을 여러 번 시도하며 독일을 견제했는데요, 아르헨티나는 전반 29분 이과인이 날린 슈팅이 독일 골대를 통과하며 골 세리머니까지 펼쳤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골은 무효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독일은 전반 막판에 접어들자 아르헨티나를 위협하기 시작했지만 견고한 수비 때문에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박소희: 후반전 상황은 어땠나요?
김효정: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베시 대신 공격수 아구에로를 투입하고 후반 32분 이과인을 팔라시오로, 후반 40분에는 페레스를 가고로 교체했지만 결정적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독일은 후반 42분 클로제를 빼고 괴체를 투입했는데요, 월드컵 최다골의 주인공인 베테랑 클로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마치면서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소희: 네, 이때 괴체를 투입한 게 정말 신의 한 수 였군요, 하지만 후반전도 양 팀 모두 별다른 소득 없이 연장전으로 이어졌죠?
김효정: 네, 견고한 수비를 펼친 두 팀은 공격진의 소모전 끝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는데요, 연장 후반 8분이 돼서야 드디어 이번 경기의 첫 골이자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독일의 쉬를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괴체가 받아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는데요, 공중볼을 가슴으로 절묘하게 받아 왼발로 바로 때리는 그림 같은 결승골이었습니다.
박소희: 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마지막 영웅이 된 괴체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요?
김효정: 괴체는 타고난 축구 센스와 볼을 다루는 기술, 빠른 슈팅을 모두 갖춘데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어린 시절부터 '만능선수'로 촉망받았습니다. 9살 때부터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서 성장, 2군을 거쳐 2009년부터는 도르트문트 성인팀에서 뛰며 '전차 군단'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사실 그동안 괴체에 대한 평가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췄으면서도 '2% 부족하다'는 평이었는데요, 이번 골은 괴체에게는 그간의 평가를 날린 '인생 최고의 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박소희: 네, 이로써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악몽과도 같았던 월드컵이었겠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는 많은 골과 이야기가 만들어진 가장 재미있었던 월드컵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김효정: 네, 한국축구는 언제부턴가 골에 대한 갈망, 더 나아가 승부욕이 실종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결승전에서 독일과 아르헨티나 두 팀은 끝까지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정말 부러웠는데요, 이번 실패를 계기로 내년 아시안컵에서는 한국 축구도 다시 분발하는 모습 꼭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