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저가주택간 가격 격차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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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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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고가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저가 주택값은 오르면서 고가와 저가주택간 가격 차이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단독·연립주택·아파트) 평균 가격의 5분위 배율은 4.9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66개월 만에 최저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한 것을 뜻한다.

2008년 12월에는 5분위 배율이 8.4였지만 2009년 12월 8.2, 2010년 12월 7.3, 2011년 12월 6.0, 2012년 12월 5.4, 지난해 12월 5.1로 꾸준히 하락했다. 올 3월 5.0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국 5분위 주택가격은 평균 5억1824만원으로 2009년 6월(5억5951만원)보다 4127만원(7.4%) 떨어졌다.

반면 하위 20%인 1분위 주택가격은 같은 기간 평균 6682만원에서 3808만원(57.0%) 오른 1억49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5분위 주택값은 0.1%(67만원) 올랐지만 1분위 주택값은 5.0%(497만원)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가격 5분위 배율은 지난달 4.3으로 전년 같은달과 변함 없었다. 1분위 가격은 1.6%(337만원) 오른 2억1775만원이고 5분위 가격은 33만원 오른 9억3212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인천의 5분위 배율은 각각 3.6, 3.4로 1년새 0.1포인트씩 하락했다.

경기도 1분위 가격은 1억3532만원으로 501만원(3.8%) 올랐지만 5분위 가격은 4억8370만원으로 0.4%(212만원) 내렸다. 인천은 5분위(3억3195만원)가 0.7% 하락한 사이 1분위(1억317만원)는 2.1% 올랐다.

지방 광역시 중 부산은 5분위 배율이 4.2로 작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대전(3.6)과 울산(3.4)도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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