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부자 도피 도운 측근 3명 공개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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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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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일가의 도피에 핵심 역할을 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3명을 공개 수배했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일가의 도피에 핵심 역할을 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3명을 공개 수배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5월 말부터 지명 수배 중이던 운전사 양회정 씨(56), ‘김엄마’로 알려진 김명숙 씨(59), ‘신엄마’의 딸 박수경 씨(34) 등 3명을 15일 공개 수배로 전환해 추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과 함께 김씨 등 3명의 얼굴 사진이 담긴 수배 전단을 만들었으며 이날부터 전국에 배포했다.

이들은 모두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씨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씨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에 대해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씨 부자가 조직적인 비호 세력의 도움을 받아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고자의 신원이나 신변은 철저히 보호할 계획이니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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