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모그룹 근무경력' 해경 고위간부 해운비리 연루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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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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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세모그룹 근무 경력 논란으로 보직 해임된 해경 고위간부가 해운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최근 이용욱(53) 전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을 2차례 소환해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전 국장은 1991∼1997년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모체 격인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한 사실이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이후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전 국장은 세모그룹 재직 시 회사의 학비 지원으로 1997년 부산대에서 조선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해 해경청에 경정으로 특채됐다.

이로인해 이 전 국장이 세모그룹 근무 경력 때문에 세월호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국장은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 국장은 당시 "한때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에서 신앙생활을 했지만 이미 10여 년 전 모든 연락을 끊었다"며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수사에서 영향을 미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재 경무관인 이 국장은 경비함 건조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조합기획계장을 시작으로 군산해양경찰서장, 여수해양경찰서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거쳐 2012년 정보수사국장직을 맡았다.

논란 이후 이 전 국장은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했다가 현재는 보직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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