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제60회 백제문화제의 주제인 ‘백제! 세계를 만나다’의 정체성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신규 킬러콘텐츠(대표 프로그램)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되는 제60회 백제문화제 기간 중 부여군과 공주시 행사장에서 각각 운영할 계획인 ‘삼국문화교류전’ 및 ‘한․중․일문화교류전’의 청사진을 16일 공개했다.
‘삼국문화교류전’은 축제 기간 중 부여군 구드래행사장에 백제, 고구려, 신라 문화의 교류모습을 상설 전시함으로써 백제가 한국 고대국가 발전과정에 끼친 영향과 그 의미를 다시한번 부각시키고, 백제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내용은 ▲백제문화제 제60회 기념관 ▲백제의 길 ▲사비의 꽃(3D영상) ▲프리즘 타워(삼국 대표 유물 입체영상 및 레이저쇼) ▲삼국왕실로의 초대 ▲불교문화전래관(삼국 불교문화) ▲삼국전쟁관 ▲삼국고분관 ▲삼국생활문화전시관 ▲백제의 장인 ▲유산의 땅(전시 및 체험) ▲백제문화상품공모전 수상작 ▲계백장군 이야기(뮤지컬) 등이다.
‘한․중․일문화교류전’은 공주시 고마복합예술센터에 설치․운영되며, 백제를 중심으로 중국과 한반도, 일본열도를 잇는 고대 동아시아 문화교류 양상을 재조명하는 상설전시를 통해 백제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삼국문화교류전’과 ‘한․중․일문화교류전’의 유물․유적 복원․복제와 함께 국립부여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유물 실물(實物)을 전시하는 제60회 백제문화제 기념 특별전을 준비 중에 있다.
부여박물관은 ‘삼국문화교류전’과 연계하여 오는 9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하는 ‘고대의 문화교류, 백제의 먼나라 이웃나라’(가칭)에서 백제와 주변국(고구려, 신라, 가야)의 교류관계를 보여주는 312점의 유적․유물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한다.
공주박물관은 오는 9월 25일부터 11월 23일까지 ‘제60회 백제문화제 기념 특별전시 한․중․일문화교류전’(가칭)을 개최하여 무령왕릉 출토 석수(국보 제162호) 등 100여점을 비롯 대부분 국보급 유물인 중국 남경시 박물관 소장 ‘왕건지묘지(王建之墓誌)’ 등 30점, 일본 미야지타케(宮地嶽古墳)고분 출토 동탁유개동합(銅托有蓋銅盒)등 8점을 전시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개의 전시 프로그램은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국제성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백제문화제 60년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했다”며 “백제문화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부가가치 창출의 기반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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