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가 백화점 구원투수?… 여름 정기세일 실적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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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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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마른 장마' 덕분에 백화점 정기세일 실적이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의 여름 정기세일 매출이 최대 8%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실제로 지난달 27일부터 15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때보다 8.6% 늘었다.

특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수도권 일대 백화점은 평균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부산 4개점(2.7%), 대구 2개점(1.9%), 광주점(4.3%), 포항점(3.0%), 창원점(3.0%) 등 비가 많이 내린 남부지역의 경우 전체 신장률을 밑돌았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4.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선글라스 매출이 23.4%나 상승했다. 이외에 장신구(21.1%), 해외패션(11.0%), 남성의류(7.7%), 여성패션(9.2%) 등도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매출이 전년 행사때보다 4.5% 증가했다.

가구 매출이 32.6% 늘었다. 또 가전과 해외명품 매출이 각각 17.4%, 11.9%씩 상승했다. 이어 아웃도어가 17.4%, 스포츠가 7.7%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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