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남성 청소년 2명 중 1명 "외모 위해 성형수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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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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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에 사는 남성 청소년(15~19세) 2명 중 1명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가 펴낸 '2014 통계로 본 서울남성의 삶'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서울지역 15∼19세 남성 청소년 중 절반 가량(49.4%)이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16.9% 수준에 그쳤다. 같은 질문에 대해 2007년에는 반대로 부정(38.0%)이 긍정(32.4%)보다 약간 많았다.

15세 이상 남성들의 성형에 대한 인식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2007년에 15세 이상 서울 남성들 중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은 16.8%에 그쳤다. 반면 '할 수 없다'는 답변은 58.9%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란 대답이 32.6%, 29.5%로 역전됐다.

서울의 젊은 남성들은 외모를 사회에서 차별받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작년 20∼24세 서울지역 남성은 우리사회의 차별요인으로 교육수준(34.4%), 소득수준(25.2%), 직업(14.4%), 외모(7.8%) 등을 들기도 했다.

특정한 직업 없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서울 남성은 지난해 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새 2.5배 증가한 수치다.

서울 가정에서 남성들의 가사 노동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 현재 15세 이상 가구주의 집안일 분담 현황을 보면, 남편과 부인이 공평하게 나눈다는 비율은 12.1%로 2007년(7.6%)에 비해 4.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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