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라매공원 '무장애 친화공원' 탈바꿈… 교통약자 눈높이 맞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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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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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을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눈높이에 맞춰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시범개선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무장애 친화공원은 화장실 시설을 개선하고 진입로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일반시민은 물론 교통약자들도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다.

보람중앙 잔디광장 둘레와 연못 주변, 농촌체험장 등 휴게시설로 진입하는 길목의 턱을 완만하게 낮췄다. 따라서 휠체어와 유모차가 이동하는데 걸리지 않는다. 또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해 핸드레일이 도입됐다.

주요 보행구간 바닥에는 '보행자우선', '충돌주의', '휠체어 유모차 이용구간'을 나타내는 안내사인을 그렸다. 다양한 공원 이용객이 서로 배려하자는 취지다.

시설이 다소 노후했던 남문과 놀이터 주변 화장실 2곳의 위생시설은 전반적으로 정비했다. 족구장 주변 음수대는 휠체어 이용객도 편하게 이용하도록 높이를 낮추고 턱도 제거했다.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주 진입부(서문‧남문‧동문) 3개소 종합안내판 우측 하단에 점자로 표시된 촉지도를 더했다. 

역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조치로 공원 입구와 내부 공간접점지역 10개소의 차량진입 방지시설(볼라드)을 충격방지용 소재로 교체, 만약에 발생할지 모르는 충돌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시켰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 시내 17개 직영공원에 대한 사전조사 및 기본계획을 통해 무장애 친화공원을 늘릴 예정"이라며 "서울의 공원을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다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쉼터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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