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수질 확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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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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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냄새·녹조 완벽 해결, 물고기가 펄펄, 그리고 백만송이 연꽃의 향연 -

▲궁남지전경[사진=부여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6월 9일부터 충청남도와 호서대학교 환경바이오연구센터(김산 환경공학과 교수)와 협력하여 미생물처리 공법에 의한 궁남지 수질개선을 추진한 결과, 현재 냄새와 녹조를 완전히 없애는 쾌거를 올렸다.

 그동안 부여군은 궁남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연못의 바닥정비, 황토 살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했지만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녹조현상이 끊이지 않았다.

 궁남지는 백제가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으로 서동으로도 많이 알려진 백제무왕의 탄생설화와 선화공주와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고, 매년 다양한 종류의 백만송이 연꽃으로 축제가 열리는 부여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전국의 관광객과 부여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힐링 공간으로 연못의 깨끗하지 못한 수질이 옥의 티가 되어 왔다.

 특히, 고무적인 점은 한달여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육안으로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연못 가득했던 녹조가 완전 사라졌고 식상했던 물비린내 등 냄새를 해결했으며 산소부족으로 수면으로 입을 내밀던 비실비실한 물고기들이 힘차게 헤엄치며 물밖으로 튀어 오르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수치로는 녹조의 주 원인인 질소와 인의 경우 75%의 개선효과가 있었으며, 용존산소량이 증가하고 물의 탁도 등 전반적인 수질평가 항목에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 궁남지에서는 부여서동연꽃축제(7월17일-7월20일)가 한창이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뛰어넘어 이룬 사랑이야기, 백만송이 연꽃의 환상 자태, 그리고 가족간 연인간 애정을 확인하고 더욱 두텁게 할 수 있는 곳, 바로 부여 궁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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