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기업 투자 걸림돌 되는 규제 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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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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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적인 기업에는 과감한 인센티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인천 남동산업단지를 방문해 파버나인 회사대표로부터 제품생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최경환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 투자 촉진 차원에서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 설비 투자에 가속 상각 제도를 도입하고 노후 산업단지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방안도 제시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20일 인천 남동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파버나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업인들의 기를 되살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새 경제팀은 기업의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파하고 도전적인 기업에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특히 중소기업은 '9988', 즉 기업의 99% 일자리의 88%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미래이고 희망"이라면서 "경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마스터키는 중소·중견 기업에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설비 투자에 가속 상각 제도를 도입하고 공정 자동화 설비 수입에 관세 감면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세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회사를 창업해 중견 기업, 더 나아가 대기업까지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노후 산업단지에 젊은 세대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내 주거·보육·교통·안전·복지·문화시설 확충을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부는 2017년까지 최대 25개 노후 산업단지를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내년부터는 주차난이 심각한 산업단지에 공영 주차장 건립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진 데 대해선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에 특히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정책 자금과 환 변동 보험 등 무역 금융을 활용해 지원하겠다"면서도 "근본적으로는 중소기업 스스로 환 위험 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는 인천 남동공단과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한 파버 인과 모닝 아트, 에이스 기계, 한륙 전자 등 입 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과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관련한 건의 사항을 최 부총리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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