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아버지와 자녀가 서로의 역할을 되짚어보며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행복한 가정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일깨운 ‘부자힐링캠프’가 열려 화제다.
대전 대덕대 (총장 홍성표)는 19일 평생교육원에서 아버지와 자녀를 위한 부자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 캠프에는 32가정 65명의 아버지와 자녀가 참여해 만남의 장, 칭찬의 장, 생각의 장, 보람의 장, 행복의 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칭찬의 장’은 아버지와 자녀가 서로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칭찬에 인색한 가정에서의 부자지간 관계를 새롭게 했다.
‘보람의 장’에서는 자녀가 아버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자식을 키운 보람을 느끼도록 했으며 ‘생각의 장’에서는 부자(부녀)의 사랑을 두 배로 키워주는 게임놀이를 통해 부자지간이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임을 일깨웠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수민(동화초, 6학년)군은 “오기 싫었는데 아빠가 오자고 해서 억지로 왔지만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 우리 아빠가 나를 이렇게 많이 사랑하는 줄 몰랐다. 아빠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김광호(느리울초 1년 김하윤 학생의 아버지)씨는 “ 아이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면도 많았다. 엄마 없이 아이와 함께 단 둘이 하루 종일 아이만을 위해 있던 적은 처음이라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홍성표 총장은 “ 모든 교육의 시작은 가정에서부터다. 부모가 먼저 모범이 되고 가정이 행복하면 아이들이 학교에서의 생활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에서도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덕대학은 앞으로도 ‘부자힐링캠프’와 같은 행복한 가족세우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학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자힐링캠프’는 대덕대가 '2014년 대전시교육감지정 평생학습관'으로 지정됐으며 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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