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부서도 반론, 유병언 아닐 가능성 110%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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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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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 전남 순천시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DNA 검사 결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조차 유씨 시신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나오고 있다.

22일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순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사체의 부패 상태와 주변 정황 등을 들어 경찰 내부에서도 유씨가 아닐 것이라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씨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 정도가 심해 신체 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또 사체의 키 등 신체적 특성이나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유씨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경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것이라고 110% 확신한다고 전했다.

유병언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는 겨울 외투 차림에 벙거지를 쓰고 있었고 시신 옆에는 천 가방 안에 소주 2병과 막걸리 병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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