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룸 카페 전성시대 … 민들레영토 등 스터디룸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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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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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룸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미팅룸 카페가 각광을 받고 있다.]

세미나실이나 미팅룸 등을 제공하는 일명 '미팅룸 카페'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스터디 공간은 물론 취미 생활이 다양해지면서 단체 공간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민들레영토가 국내 대표적인 '미팅룸 카페'이다. 민들레영토는 미팅룸 카페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민토’로 줄여서 부르기도 하는 문화 공간이자 카페로, 1990년대 한국형 카페의 진화와 이색 카페의 등장을 상징하는 곳이다.

1994년 지승룡 사장이 신촌 기차역 근처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을 시작한 민들레영토는 90년대 후반부터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는 21개의 지점을 거느린 기업형 카페로 자리 잡았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개점한 스타벅스, 일명 별다방이 등장하기 전,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개점 초기에는 모임 공부나 독서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카페 내에 구비된 책을 카페 이용자들에게 선물하는 등 북카페의 성격이 강했다.

민들레영토에서는 찻값 대신 ‘문화비’라고 불리는 이용료를 받는다. 1인당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빵이나 라면과 함께 차를 제공받는다.

많은 인원이 함께 모여 공부나 독서회 등을 열 경우 일반석과 격리된 세미나실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일부 지점에서는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는 등 단순한 카페가 아닌 대안적 문화 공간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페베네는 서울 청담동 본사점, 압구정 갤러리아점에 별도의 룸을 운영해 학생들의 스터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세미나실 전문 대여점은 토즈도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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