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MC 규현의 '거친' SM 사랑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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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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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규현[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라디오스타' 규현이 다시 한 번 소속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시원시원한 그의 '폭탄 발언' 속에서 SM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기에 그를 마냥 미워할 수 없다.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웃긴 놈, 안 웃긴 놈, 엉뚱한 놈, 모르는 놈-놈놈놈놈' 특집으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에 출연 중인 송창의, 조정석, 오종혁, 장승조가 출연했다.

이날 뮤지컬 배우의 출연에 김구라는 '티켓 파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원래 (뮤지컬 티켓 파워) 톱 3는 조승우, 조정석, 백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백현이 소녀시대 태연과의 열애를 발표한 이후 티켓파워가 줄었다고 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백현의 소속사 선배이자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을 함께 하고 있는 규현은 "많이들 와주셔야 할 것 같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털어놔 백현이 예전같지 않음을 암시했다.

이어 "사실 백현이 출연하는 회 티켓은 전석 매진에 프리미엄이 붙어 팔릴 정도였다"면서 "지금은 예매가 취소돼서 다른 사람한테 돌아갔다"고 상세히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의 '거친' 소속사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M 소속 연예인이 출연할 때마다 규현은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마다치 않고 때로는 정곡을 찌르는 발언을 했다.

지난 3월 방송된 소녀시대 편에서 유리는 "규현이 연습생일 때는 직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규현은 당황했지만 이내 "지금도 SM직원"이라며 "커피 한 잔 사올까?"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지난해 8월에는 'SM 연습생 슬기'로 곤혹을 치러야 했다. 김구라가 "규현은 연습생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같은 소속사인 크리스탈과 설리는 "슬기?"라고 이름을 언급한 것.

MC들은 기다렸다는 듯 규현과 슬기를 엮어버렸고 규현은 얼떨결에 슬기를 향해 영상편지까지 보내게 됐다. 규현은 "슬기야, 열심히 해서 데뷔해. 응원할게"라며 선배가수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너무 유명해지진 마"라고 덧붙였다. 슬기와의 '썸'을 바라는 MC를 향해 유쾌한 모습과 함께 여유로운 모습을 함께 보인 것.

하지만 4개월 후 규현은 태연하게 "'라디오스타'에서 슬기 이야기를 했을 때 회사에서 연습생을 언급했다며 욕을 엄청 했었다. 그런데 슬기를 공개한 후 회사 관계자가 '이제 마음껏 얘기해도 돼'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적재적소에서 할 말은 내뱉고야 마는 규현의 모습은 시청자를 더욱 웃음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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