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노회찬 “오늘은 아우가 이긴 날, 기동민의 뜻 반드시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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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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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서울 동작을) 후보 [사진=노회찬 홈페이지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서울 동작을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양자 구도를 이룬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24일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는 기 후보의 뜻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온 국민이 바라던 새 정치의 첫 페이지는 이곳 동작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선언한다”면서 “다른 야당 후보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서 모든 후보가 하나로 힘을 합치는 길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직접’ 작성한 후보 사퇴서를 들고 “오후 5시 30분에 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6시에 이 자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운을 뗀 뒤 기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오늘은 아우가 이긴 날이자 진정 기 후보가 승리한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년 전부터 봐왔던 기동민, 그 모습 그대로다. 기 후보의 걸어온 길과 능력을 저는 잘 알고 있다”며 “그는 누구보다도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노 후보는 기 후보의 사퇴와 관련해 “작금의 이른바 후진적 단일화는 후진적인 선거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 소선거구 단순다수대표제의 근본적인 개혁 없이 파행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선거구제 개편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동작구에 와서 냉랭한 기운을 많이 느꼈다. 공천파동까지 겹쳐 정치 불신은 정치혐오까지 치닫고 있다”며 “이제 그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동작에서는 노회찬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후보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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