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의 중국 하늘길이 올 8월부터 더 넓어진다.
제주항공은 한‧중 항공회담 이후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 5월 배분받은 국제항공운수권을 활용해 오는 8월 9일 인천~자무쓰, 8월 22일 인천~스자좡 노선을 정기노선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주1회 운항하는 자무쓰 노선에 2012년부터 약 100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했으며 동계 운항기간부터 주 2회로 증편한다는 계획이다. 자무쓰는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동부에 있는 도시로,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이며 재중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주 2회(월‧금) 운항하는 스자좡은 중국 허베이성 화베이평원 서부의 신흥공업지대이다. 중국의 ‘그랜드캐넌’으로 불리는 타이항산(太行山)의 아찔한 산세와 깊은 협곡은 물론 다양한 중국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 한국인의 방문이 많으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수요도 늘고 있는 노선이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현재 주 3회(화‧목‧일) 운항 중인 인천~옌타이 노선의 운항횟수를 오는 8월 9일부터 주 4회(화‧목‧토‧일)로 증편한다. 인천~칭다오 노선은 현재 주 7회(매일)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정기노선 취항과 함께 청주를 기점으로 8월과 9월 난징, 원저우, 허페이 등 7개 도시에 부정기노선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운수권 확보로 중국의 새로운 도시에 신규취항할 수 있게 된 것은 미래 성장전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항공을 비롯한 여러 LCC(저비용항공사)의 중국시장 진출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국 하늘길도 LCC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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