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대규모 투자 사업의 결실을 맺고,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한 단계 도약할 방침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터리, 정보전자 등 신성장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이루고, 스페인 기유공장, 중국 우한NCC 공장, 울산 PX 증설 등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대규모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결실을 얻겠다는 목표다.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 전체의 통합 가치 극대화 △신성장동력의 지속적인 확보 △조직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 등을 중심으로 경영 활동에 나선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와 기존 배터리·I/E(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를 신성장 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NBD(New Biz. Development)로 통합해 새로운 CIC(회사 내 회사)를 신설했다. 이는 두 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2014년을 성과 창출을 위한 포석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베이징전공, 베이징기차와의 합작법인에 본격 시동을 걸어 올 하반기까지 팩 제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규모를 2만대까지 늘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리튬이온분리막 비롯한 정보전자소재 사업도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의 입지를 다진다. 국내 1위, 세계 3위에 오른 LiBS 사업은 8~9호 라인을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FCCL(연성동박적층판) 부문도 하반기 2호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총 900만㎡ 규모의 FCCL 생산 능력을 갖춰 현재 세계 5위에서 2위로 도약한다.
석유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모로코 서부 해안의 탐사 광구 포움 아사카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CIC 체제로의 개편하며 글로벌 석유개발회사로의 디딤돌을 마련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미국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석유 생산광구 매입을 통해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한다. 그린폴, 그린콜 등 차세대 기술의 상업화에 박차고 글로벌 테크놀로지 CIC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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