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처음으로 지구에서 해제된 종로구 창신·숭인지구에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9일 창신동에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낙산을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 창신숭인'을 목표로 △마을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창신·숭인동은 주민 요청으로 7년 만에 뉴타운에서 해제된 후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한 옛 시가지나 마을, 노후 산업단지 등에서 주민 주도로 산업·상업·주거 기능을 되살려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수렴한 주민·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2017년까지 국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창신·숭인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서울시와 종로구가 파견한 전문가 등 6명이 센터에 상주하면서 각종 도시재생 사업을 펼친다.
시는 도시재생 과제로 △주민공모사업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 △성곽마을 관광자원화 △골목길 명소화 △지역 봉제산업 동대문패션산업과 연계 등을 제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정체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이 창신·숭인동에서 시작된다"며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델을 이곳에서 실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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