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경상수지 28개월 연속 흑자...상반기 흑자 최대치(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7-29 11: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올해 상반기 한국의 경상수지가 392억달러(약 40조2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4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7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보다 11억6000만 달러(12.8%) 줄었으나 지난 2012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이번 경상수지 연속 흑자 기록은 역대 두 번째이다. 최장 기록은 1980년대 중후반의 38개월(1986년 6월∼1989년 7월)이다.

상반기 전체 흑자액은 392억 달러로 종전의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흑자액(312억6000만달러)를 경신했다. 이는 한은의 상반기 전망치인 400억원을 소폭 밑돌지만, 큰 변화 추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상흑자가 수입이 부진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내수가 부진해 경상수지 흑자가 커진 측면이 있지만, 국내 제조업체의 비가격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출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며 '불황형' 흑자란 말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영택 국장은 이어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수입물가가 내려갔기 때문"이라며 "물량 기준 수입은 1분기 5.3%, 2분기 3.4%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5월(91억3000만달러)보다 축소된 6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디스플레이패널(13.4%), 반도체(10.7%), 자동차부품(8.8%), 철강제품(8.5%) 위주로 6월 수출이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 증가세가 가장 큰 품목은 반도체(10.0%), 정보통신기기(9.3%), 철강제품(6.9%) 등이었다.

지난달 수입은 승용차(62.4%), 정보통신기기(69.5%) 위주로 늘었고 광물(-10.8%), 가스(-8.8%) 등은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도 자동차(58.2%)와 정보통신기기(33.0%)였다.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디스플레이패널(13.4%), 반도체(10.7%), 자동차부품(8.8%), 철강제품(8.5%) 위주로 6월 수출이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 증가세가 가장 큰 품목은 반도체(10.0%), 정보통신기기(9.3%), 철강제품(6.9%) 등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기타사업서비스 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3억4000만달러에서 5억8000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이 큰 폭으로 확대돼 5월의 7억3000만달러에서 22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정영택 국장은 "이번 같은 경우, 자동차 업종에서 많은 배당이 들어오면서 본원소득수지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해외 직접투자가 많아 배당 수익 유입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5월 81억3000만달러에서 98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부문별로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순유입 전환으로 직접투자 유출초가 5월 33억4000만 달러에서 6월 20억6000만 달러로 줄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유출초가 5월의 33억1000만 달러에서 6월에는 42억2000만 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기타투자의 경우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로 유입초가 4월의 39억5000만 달러에서 2억8000만 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