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Q. ‘포천 빌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 공장 기숙사에서 용의자인 이모씨를 검거했죠?
-포천빌라 사건의 용의자인 이씨가 검거된 것은 최초 시신 2구가 발견된 지 3일 만이고 이씨가 잠적한 지 2일 만입니다.
포천 빌라 사건 용의자인 이씨가 검거되기 전 지난달 29일 포천시내 한 빌라의 작은방 고무통에서 박씨 등 시신 2구가 발견됐는데 부패정도가 달라 시간차를 두고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방에서는 포천 빌라 사건 용의자의 8살짜리 아들이 영양실조 상태로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집에 살던 아이엄마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거 당시 이씨는 울면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라며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이씨는 “내연남은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돈을 요구해 단독으로 살해했고 남편은 자연사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 검거 당시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는데요.
이 남성은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다 잡혔고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에 자주 등장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현재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방법,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검을 의뢰해 시신 1구는 지문을 통해 이씨의 남편 박모씨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Q. 여성 혼자서 성인남성 두명을 살해하긴 어려웠을 텐데 공범이 있지 않을까 의심이 됩니다. 범행현장에 방치됐을 아이도 걱정입니다. 우울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해질 수 있을까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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