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전남 여수시 소재 사립유치원에서 여교사가 원아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여수시에 위치한 사립유치원에서 여교사가 원아들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TV 영상을 확보해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해당 영상에는 유치원 여교사가 한 아이의 양 볼을 잡아끄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아이들이 벽을 향해 줄을 서게 한 뒤, 뒤를 돌아본 아이의 머리를 책으로 때리거나 놀란 아이들이 분주하게 주변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9일과 13일 찍힌 것으로 경찰은 2주일가량의 영상을 확보해 폭행 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유치원 관계자와 해당 교사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교사는 교육 차원의 체벌인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일부 아동학대 의심 행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내주 중 불구속 의견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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