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아버지 생신에 3억짜리 우승 선물, 제대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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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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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 우승 인터뷰…“대회 다음날엔 언니랑 놀면서 스트레스 풀어요”…상금왕 타이틀 욕심 나나,‘시즌 9승’은 무리인듯

김효주가 우승 직후 챔피언 재킷을 입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효주(롯데)는 3일 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3억 원으로 국내 골프대회 중 최다다. 김효주는 열 아홉살이므로 상금은 부모님이 관리할 것이다. 그는 “아버지 생신 때 큰 선물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소감은.

-대회 기간에 아버지 생신이 들어 있었는데, 생신 선물을 제대로 한 것 같아 기쁘다.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했는데 조금 더 욕심이 난다. 네 번째 우승도 하고 싶다. 이번 시즌 성적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만족스러운 한 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은.

-3라운드 마지막홀인 18번홀에서 3퍼트로 더블보기를 한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아쉽다.

▲KLPGA투어 한 시즌 최다승이 신지애의 9승인데….

-9승은 과한 욕심일 것 같다.

▲어제 비가 많이 왔는데 최종라운드가 취소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는가.

-느낌에 분명히 오늘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어제 타수차가 얼마 나지 않아서 내 자신에게 불만스러웠다.

▲대회 끝난 다음 날엔 무얼 하며 어떻게 지내나.

-쉰다. 부모님도 터치 안 하고, 언니랑 나갈 수 있도록 풀어주신다. 언니와 스트레스도 풀고 돌아다닌다.

▲오늘 경기 전체적 평가하면.

-첫 홀부터 세컨드샷 미스가 나와서 보기를 할 것 같았는데 파로 잘 마무리했다. 전반에는 전체적으로 다 잘됐다. 후반에 13번홀에서 티샷이 러프로 갔는데 못 빠져나올 뻔했다. 볼이 많이 잠겨 있었다. 다행히 볼이 잘 빠져 나와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원래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는 것이 꿈이었다. 골프를 잘 알기 전에는 명예의 전당이 그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과정이 많이 힘든 걸 알아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몰아치기 우승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성적도 신인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 전년도에 워낙 많은 것을 보여줘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투어 2년차가 되면서 마음이 더 편해져서 그런 듯하다.

▲집에서 쉴 때 골프 중계를 보는가.

-요즘엔 보게 된다. 중계에서 나를 보면서 공부를 한다. 안 된 라운드를 주로 본다. 왜 안 됐는지 생각을 하게 된다.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샷은 백스윙, 퍼트할 때는 머리가 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유심히 보면서 잘하고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된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하는 타이틀은.

-상금왕이 제일 크다. 그해 제일 잘 쳤다는 것이 상금왕으로 증명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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