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호텔 분양이 확산되는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형 호텔 수익률은 연 7~8%대로, 오피스텔(연 4~5%대)보다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연 10% 이상의 확정 수익률 보장 조건을 내건 곳도 많다.
분양가는 보통 3.3㎡당 1000만~1300만원대로, 전용면적 20~30㎡형이 1억~2억원 선이다. 객실을 분양받으면 운영업체가 보통 운영 첫 해 또는 2년간 일정 수익을 지급한다. 대개 연 10~13% 수준이다.
확정 수익을 보장하는 경우 운영업체의 전문성도 따져봐야 한다. 호텔 운영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확정 수익 조건에 대한 확인도 필수다. 확정 수익률을 연 10% 보장한다고 할 때 이 기준이 실투자금 대비인지, 분양가 대비인지 확인해야 한다.
(주)흥화는 강원도 속초시 첫 분양형 호텔인 설악 해양호텔 분양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속초 대포항 인근에 들어서는 이 호텔은 전 객실이 테라스로 꾸며져 바다 조망이 뛰어난 데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윈덤사에서 직접 관리를 맡았다. 최고 20층 전용면적 23~62㎡ 총 556실 규모다.
연간 1천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속초 대포항 일대는 국내 최대 휴양지로 손꼽힌다.
설악산, 낙천사, 척산온천, 속초해수욕장 등 동해안 사계절 휴양시설이 풍부하고 속초해변과 연계한 케이블카와 요트마리나항으로 개발해 관광, 유통, 레저, 유통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미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또 오는 2016년에는 양양∼속초간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되며, 개통에 맞춰 대포항 인근에 설악산 IC연결도로와 떡밭재 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양양공항까지의 접근성도 좋아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최근 양양공항은 중국행 10개 노선을 추가해 개항 이후 가장 많은 16개 노선을 동시 운항 중으로 더 많은 관광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혜도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속초는 4계절 관광휴양지로 유명하지만 고급 호텔의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라마다 설악 해양호텔은 호텔 내 대규모 스파시설과 운동시설이 마련되고, 기업제휴로 20만 준회원을 확보 중에 있어 1년간 연 11% 수익률을 보장함은 물론 연간 30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속초 설악 해양호텔은 개별 등기가 가능해 투자자들이 객실 소유권을 아파트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준공은 2016년 6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2-3442-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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