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명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의 범행이 알려지자 검찰 측이 최고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김영대 차장검사는 "범행수법이 잔혹해 이들에 대해 법정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에 따르면 피해자 A(15)양은 B(24)씨를 따라 가출한 후 부산의 한 여관에서 또래 여중생들과 지내며 성매매를 당했다. 이들은 A양이 폭로할 것이라는 생각에 폭행하기 시작했고, 폭행을 넘어 토사물을 먹게 하고 끓인 물을 몸에 붓는 등 끔찍한 학대를 했다.
결국 급성 심장정지로 숨진 A양의 시신을 은폐하기 위해 경남 창녕군의 과수원으로 데려간 이들은 시신 확인을 막기 위해 시신 얼굴 위에 휘발유를 뿌렸고,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기도 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A양을 폭행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또래 여중생인 양모, 허모, 정모 양 등 3명과 이들을 유인해 성매매시키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B씨를 구속기소했다. 또한 이들과 같은 혐의로 붙잡힌 이모(25), 허모(24) 등 4명은 대전지방검찰청에 구속기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