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오이스투이젠, 미국PGA투어 장타대회에서 340야드 날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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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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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GA챔피언십 앞두고 발할라GC 10번홀에서 겨뤄…51년전 잭 니클로스의 기록 못 깨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한 루이 오이스투이젠.            [사진=유러피언투어 제공]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PGA챔피언십은 미국PGA투어가 아닌, 미국PGA가 주최한다.

올해 대회는 7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에서 열린다.

미국PGA는 대회를 이틀 앞둔 5일 발할라GC 10번홀(파5·길이590야드)에서 갤러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롱 드라이브 컴피티션’을 열었다.

이 장타대회는 1952년 시작돼 세 차례의 중단을 거쳤다. 올해 대회는 1984년 이후 30년만에 재개됐다.

현역 때 장타자로 유명한 잭 니클로스(미국)는 1963년과 1964년 연달아 롱 드라이브 컴피티션에서 우승했다. 1963년 우승 당시 니클로스는 로프트 11도짜리 퍼시먼 드라이버와 발라타 볼로 343야드를 날렸다.

올해 결과는 어떨까. 참가 선수들은 드라이버샷을 한 차례만 할 수 있고,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만 집계대상으로 삼았다.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이 340야드(약 311m)를 날려 1위를 차지했다. 오이스투이젠은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다. 2012년 마스터스 4라운드때 2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2위는 호주의 제이슨 데이로 338야드를 날렸다. 그 외에 조한 콕은 337야드, 게리 우들랜드는 330야드, 리키 파울러는 328야드를 날렸다. 키건 브래들리는 326야드, 애덤 스콧은 320야드를 보냈다. 왕년의 장타자 존 데일리는 314야드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웬만한 선수들은 마음먹고 치면 300야드를 날린다는 얘기다.

미국PGA투어의 최장타자인 버바 왓슨(미국)은 이 컴피티션에 불참했다. 그는 이 홀에서 3번아이언으로 티샷하며 연습라운드에 충실했다. 그러면서도 “3번아이언 장타대회라면 내가 볼을 가장 멀리 보내지 않았겠는가?”라며 여유를 보였다.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KB금융그룹) 김형성(현대자동차)은 이날 함께 연습라운드를 했으나 장타대회에 참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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