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모피 시즌(?)...롯데백화점 부산, 폭염속‘때아닌 모피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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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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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 우단모피매장에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모피를 입어보고 있는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겨울을 대표하던 모피가 무더위가 절정인 여름에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지난 겨울 모피시즌(13년 12월 ~ 2월) 매출은 10% 가까이 감소한 반면, 모피 비수기인 올 여름(6월 ~ 7월)은 무려 48%나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지난 겨울 이상고온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늘어난 모피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할인폭을 키운 행사를 꾸준히 진행한 데 더해, 지난해보다 국제 원피가격이 30%정도 하락돼 이번 여름부터 출시된 모피 가격이 10 ~ 20% 이상 저렴해지는 등 실속적인 모피 구입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는 윤달(10월 24일 ~ 11월 21일) 영향으로 결혼을 앞당겨 준비하는 혼수 고객들까지 가세하면서 여름부터 모피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3층 본매장과 4층 행사장에서 국제근화동우우단엘페 등 모피 전 입점 브랜드가 참여해 모피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모피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99만원 한정상품’ 및 ‘100만원대 초특가 상품’을 비롯해, ‘2030 고객을 위한 it 아이템 특가전’, ‘인기 혼수상품’, ‘블랙그라마 특가상품전’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김영완 모피 선임 상품기획자는 “최근 몇 년간 할인폭을 키운 행사덕에겨울 대표상품인 모피가 여름시즌 효자 품목이 된 게 사실”이라며, “원피가 하락, 윤달 등 수요 증가를 대비해 가장 알차게 준비한 행사인 만큼 고객들의 뜨거운 행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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