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고객 중심 기업 쿠팡(대표 김범석)은 올 여름 휴가 시즌의 여행상품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상품 판매가 급증했으며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스타일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올 여름은 해외여행 상품 판매 증가세가 뚜렷했다. 쿠팡의 2013년 각 연령대별 인기 여행상품 중 해외여행 상품은 1,2건 정도인데 반해, 올해는 각 연령대별 인기상품 상위 10개 중 최대 6개가 해외여행 상품이었다. 특히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상품 위주에서 유럽, 터키 등 지역도 다양해졌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스타일의 차이도 분명하다. 50대는 럭셔리한 유럽 패키지 여행을, 30~40대는 가족 동반 여행에 적합한 휴양지를, 20대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여행 계획 세울 필요 없이 부부 간에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서유럽, 터키 등 고가의 유럽 여행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50대 인기상품 Best10 안에 유럽 패키지 상품이 5개나 포함됐다.
1위에 오른 ‘터키 VIP 리무진 품격팩’은 VIP 리무진 버스와 크루즈 등 최고급의 이동 수단으로 터키의 유명 여행지를 둘러보는 상품이다. 100만원대의 가격에도 약 200개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30~40대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으로 적합한 근거리 휴양지를 선호했다. 리조트 내 모든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어 별도의 이동 없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족단위 해외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괌PIC’ 상품은 40대 인기 상품 1위에, 30대에는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30~40대 인기 상품에는 워터파크 등 가족 레저 상품이 다수 포함됐다.
20대는 직접 동선과 스케줄을 계획할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젊은 층 사이에서 휴가만큼은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하고 싶어하는 ‘싱글여행족’이 증가하며 자유여행 상품들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만, 싱가포르, 코타키나발루 등의 근거리 자유여행 상품들이 20대의 주요 인기 상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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