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의 서울 개최에 앞서, 세계수학자대회 개최국의 가장 유서 깊은 도시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국제수학연맹의 오랜 전통에 따라 경주시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경주 총회에서는 전 세계 100여 개국, 200여명의 최고위급 수학 대표단이 각 국을 대표해 참석하게 되며, 회원국의 수학 수준에 따라 차등된 의결권을 행사하는 만큼 단순한 사교의 장이 아닌 국제 수학계의 향후 판세를 가늠하는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시는 신라밀레니엄파크 처럼 시만의 독특한 장소를 총회 만찬장으로 제공하는 한편, 첨성대 투어를 연계하는 등 경주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를 소개하고,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총회를 주최하는 국제수학연맹은 수리과학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국제협력단체로 70여 회원국의 협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를 심사, 선정하고 개발도상국의 수학 발전 및 교육을 지원하는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제단체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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