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사범이 사형된 가운데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중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7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중국 당국 공식데이터에는 올 4월 마약중독자가 258만명이지만, 실제로는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동일한 기준으로 엄벌을 내리고 있다. 중국 형법 347조에 따르면 1㎏ 이상 아편 또는 50g 이상 필로폰, 헤로인 등 마약을 밀수 판매 운반 제조할 경우 15년 이상 징역이나 무기징역, 사형에 처하고 재산을 몰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형된 한국인 두 명은 지난 2010~2011년 동안 14차례에 걸쳐 필로폰 15㎏를 밀수해 판매한 혐의를 받았기에 사형이 불가피했다.
특히 중국의 단호한 태도는 '아편전쟁'을 겪었기 때문이다. 외세에 대한 수모와 굴욕의 역사를 상징하는 아편으로 당시 중국이 활기를 잃게 됐다. 신중국이 건국되자마자 새 지도부는 아편전쟁을 벌였고, 거의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개혁과 개방이후 마약범죄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35세 이하가 전체 중독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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