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선고, 35년 만에 단죄
-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선고, 핵심 전범 2명 종신형 선고
-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선고, 집단학살 관련 선고는 연말에 열려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세기 최악의 대량학살이라 불리는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핵심 전범 2명에게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7일 선고됐다.
해외 주요외신에 따르면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과거 크메르루주 정권의 핵심 지도부였던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83)과 누온 체아 당시 공산당 부서기장(88)에게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전범 재판소는 반인륜적 범죄로 기소된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루주 정권의 2인자와 명목상 지도자로 있으면서 숙청과 학살, 강제 이주 등을 자행해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200만 명을 학살한 데 책임이 있다면서 유죄를 인정했다.
이날 판결은 강제이주 등 반인륜 범죄 혐의에 대한 것이며 집단학살 혐의에 대한 2차 재판은 연말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판결로 이들은 크메르루주 정권이 베트남군의 공세로 붕괴된 지 35년 만에 법의 단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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