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시행하는 야간 여권 발급 서비스가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어 매년 1만3000 건을 넘고 있다.
여권 야간 발급 서비스는 근무시간 중에 시청을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지난 2008년 6월 도입, 월~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직원 7명이 남아 근무한다.
시의 야간 여권 발급 건수는 2011년 1만3492건, 2012년 1만4159건, 2013년 1만364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7월말 현재 8442건의 야간 여권을 발급해 하루 평균 58건씩, 연말까지 1만3000 건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야간 여권 발급 건수는 올 들어 주·야간 전체 여권 발급 4만7232건(하루 평균 325건)의 약 18%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6~7월은 방학 때 여름휴가를 해외로 가려는 가족 단위의 신청자가 몰려 4~5월 2165건에 비해 야간 여권 발급 건수가 36%(2949건) 늘었다.
여권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24면짜리 알뜰여권은 48면짜리 복수여권보다 수수료가 3천원 싸 미성년자나 해외여행을 자주 가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호응이 크다.
여권발급 관련 세외 수입은 2011년 6억6800만원, 2012년 6억6300만원, 2013년 6억1100만원, 올해는 7월말 현재 3억5500만원으로 집계돼 세수증대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시는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성남시민과 타 시·군 거주자 편의를 위해 3일 이내 여권 발급, 여권 우편등기 자택 수령제, 노약자 우선 접수창구, 민원 안내도우미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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