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주 명퇴를 신청한 양병식 전 서귀포시장과 함께 1955년생 고위 공직자들의 동반 퇴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점쳐지고 있다. 도의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 중 1955년생은 모두 28명이다.
특히 오 실장의 명퇴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과장급 이상 큰 폭의 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시점에서 줄곧 원 지사가 강조해온 ‘젊은 도정’ ‘쇄신인사’에 부담을 줄이자는 뜻으로도 비춰지고 있다.
아울러 오 실장이 물러남으로써 뒤를 이어 누가 기획관리실장에 발탁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후보중 고 본부장과 박 전 시장의 경우에는 지난 김태환 도정 당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실세로 분류됐던 인물로 자칫 ‘도로 김태환 도정’이라는 평가에 인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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