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지난 1990년 개봉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선생님 존 키팅 역을 맡았다.
미국 명문 웰튼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부임한 키팅 선생은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인 ‘카르페 디엠’이 인구에 회자가 된 계기의 영화이기도 하다.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말과 언어는 세상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에 시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 거야 휘트먼의 시를 인용하자면 ‘오, 나여! 오 생명이여! 수없이 던지는 이 의문. 믿음 없는 자들로 이어지는 도시. 바보들로 넘쳐흐르는 도시. 아름다움을 어디서 찾을까? 오 나여, 오 생명이여. 대답은 한가지. 네가 거기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 46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고 16편의 작품에 출연한 로빈 윌리엄스는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던 중 지난 11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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